코스닥社 자금조달로 명성 떨치는 SK證 '드림팀'
금융·증권
입력 2025-07-15 17:15:51
수정 2025-07-15 19:43:19
권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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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출신 '드림팀', 특정 그룹 계열사 유증 도맡아
실적·재무 부실 한계기업 자금 조달에 적극 관여
주관社, 횡령·사기 혐의 등 오너 리스크 잔존
[앵커]
SK증권이 코스닥 부실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른바 '유증 드림팀'이라 불리는 인력들이 지난해 유진투자증권에서 SK증권으로 옮긴 뒤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입니다. 이들은 오너 리스크가 있는 그룹 계열사의 유상증자도 도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용희 기자입니다.
[기자]
SK증권은 코스닥 상장업체 이브이첨단소재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SK증권은 지난해 이 업체 전환사채(CB) 발행 과정에서 수억원을 투자했고, 계열사인 미래산업, 넥스턴바이오 유증을 주관하기도 했습니다. 로아앤코를 정점으로 하는 이 그룹의 자금 조달 전반을 주관하는 상황.
이 밖에도 SK증권은 올해 10건 넘는 유상증자를 주관했는데, 스코넥, 이미지스, 형지I&C 등 실적과 재무가 부실한 코스닥 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유진투자증권에서 ECM 업무를 전담하던 최 모 부서장을 비롯한 팀이 단체로 SK증권으로 옮긴 뒤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들 팀이 옮기기 전 유진투자증권은 이브이첨단소재와 계열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유증을 주관했는데, 해당 팀 이동과 함께 SK증권으로 업무가 옮겨간 모습입니다.
하지만 스튜디오산타클로스를 비롯해 유진투자증권이 주관했던 상장사 중 상당수는 현재 거래 정지 중입니다. 세토피아, 드래곤플라이 등 현재 상장폐지 심사 중인 상장사도 다수입니다. 증권사의 주관 업무에 신뢰를 부여하며 투자에 임한 투자자들은 큰 낭패를 보게 됐습니다.
또한 SK증권이 맡은 그룹사의 오너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브이첨단소재 등을 이끄는 온성준 회장은 횡령으로 형을 선고 받은 상태로, 최근에는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SK증권이 맡은 기업 역시 향후 부실 심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권용희입니다.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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