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출범 3년 만에 1금융권 안착…"성공 요인은 고객 중심 사고"
금융·증권
입력 2025-07-17 15:47:20
수정 2025-07-17 15:47:20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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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은행 시장 3번째 출범
출범 3년 만에 흑자 달성 성공
"고객 중심 사고·우선주의가 성공 요인"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고객 중심 사고와 우선주의 철학을 성공 요인으로 꼽으며, 모든 연령층을 포용하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8회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 참석해 '디지털 뱅킹의 미래와 토스뱅크의 성공방정식'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디지털뱅크 후발주자이자 고객의 신뢰가 쌓이지 않은 토스뱅크로서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며 “지점 없이 기술 기반으로 운영되는 디지털뱅크는 모바일을 하나의 채널로 보는 기존 은행과 차별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은 2017년 4월 케이뱅크, 같은 해 7월 카카오뱅크에 이어, 2021년 10월 토스뱅크가 설립됐다. 토스뱅크는 제1금융권 기준으로 20번째 출범한 은행이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57억원으로 출범 이래 첫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가장 늦게 설립됐지만 3년 만에 20번째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존 은행도 비대면 금융상품 확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고도화 등으로 디지털 경쟁에 진입했지만, 디지털뱅크는 더 빠르고 간편한 경험으로 차별화했다"며 "토스뱅크는 여기서도 비대면 기반, 디지털 기술 중심, 쉬운 금융 추구, 지점 없는 효율성이라는 차별적 특징을 지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디지털뱅크 혁신을 위해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려 했다”며 고객 중심 사고와 우선주의 철학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고객 중심 금융 혁신 서비스 사례로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 '전월세 대출 실행 시 등기부등본 변동 사항 실시간 알림', '개인 저금통'을 제시했다.
이어, 토스뱅크의 향후 이용 고객 확대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 이용고객이 2030 중심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재미와 실용성을 결합해 금융의 저변을 확대했고, 세대별 맞춤 기능 등 기존 은행이 시도하지 못한 영역을 선점했다"며, 전 연령대가 이용하는 디지털뱅크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뱅크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아직 성장 여지가 크다"며 선을 그었고, 모든 연령층을 포용하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사업 영역을 해외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디지털의 가장 장점은 확장성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에서 검증된 디지털금융 모델을 해외 시장에 적용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업가정신,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열리며 500여명의 기업인이 참가해 기업가정신과 미래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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