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에이아이랩, '이동·작업·재배' 농업 3대 AI 개발…"농기계 스스로 척척"
경제·산업
입력 2025-07-17 15:59:35
수정 2025-07-17 15:59:35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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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AI 통해 국내 농업 AI 대전환 추진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대동에이아이랩은 서울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대동의 농업 3대 AI 개발 방향을 설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대동에이아이랩은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그룹의 AI 로봇 S/W 전문 자회사로, 대동그룹은 ‘국내 농업의 AI 대전환’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대동에이아이랩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동, 작업, 재배를 핵심으로 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이 기술을 스마트 농기계, 농업 로봇 등 그룹 사업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동 AI’는 비정형 야외 환경에서도 농기계와 로봇이 스스로 주행 경로를 판단하고 최적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기존 GPS 기반 자율주행은 논밭의 경계 인식이나 장애물 대응에 한계가 있어 이 기술의 동작을 위해서는 비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동에이아이랩은 지난해부터 과수원과 밭 사진 약 50만 장, 주행 영상 약 300만 건을 수집해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 데이터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한국 농경지 환경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AI를 구축하고 있다.
‘작업 AI’는 경운, 파종, 시비, 방제, 수확 등 다양한 농작업을 농기계와 로봇이 대행하는 농업 분야의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이다. 이 기술은 사람이 수행하던 고된 수작업을 자동화해 농업 현장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농천진흥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농업의 기계화율은 논농사 98% 대비 밭농사는 67%, 과수원은 3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대동은 농업 환경과 작물 생육 상태에 따라 농기계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화’를 추진하고, 새로운 개념의 농업 로봇을 현장에 도입하기 위한 농업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재배 AI’는 숙련된 농부의 경험과 지식을 AI로 구현해 누구나 안정적인 작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위성, 드론, 스마트 농기계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 생육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재배 전략을 제공한다.

노지 분야에서는 대동그룹이 4년간의 실증을 거쳐 올해 국내 최초로 벼에 대한 정밀농업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뿐만 아니라, 온실 분야에서는 대동에이아이랩이 스마트팜용 과수 재배 AI를 개발 중이다.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는 "AI가 농업에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농업 현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출발"이라며, "대동에이아이랩은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을 보다 손쉽고 스마트하게 만들어 지속 성장하는 AI 기반의 농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그룹은 하반기 새만금 농지에 정밀농업 솔루션을 적용하면서 위성 데이터 수집, 드론 군집 비행, 스마트 작업기 등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운반로봇 분야에서는 리모컨 조종 및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상위 모델을 출시하고 '이동 AI'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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