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적자 확대’…9兆 샤힌 프로젝트 ‘먹구름’
경제·산업
입력 2025-07-25 18:09:05
수정 2025-07-25 18:09:05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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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Oil(에쓰오일)이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분기 연속 적자 행진인데, 적자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9조원을 투입하는 샤힌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손실은 3440억 원.
2분기 연속 적자행진입니다.
1분기(200억) 보다 적자 골이 더 깊어진 건데, 유가와 환율 하락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에쓰오일이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섰는데, 실적 악화가 이번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지 촉각이 모입니다.
샤힌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9조258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를 비롯한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막대한 투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재무적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데, 업황 전망은 불투명해 수익성 확보에 물음표가 달립니다.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올레핀계열 제품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
NCC(나프타분해설비) 보유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는 200달러대.
손익분기점(300달러)에 한참 못미치는데 수요 정체에 누적 물량까지, 공급 과잉 직격탄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올레핀계열은 중국 경쟁사의 설비 신증설로 저가 경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노조 파업도 샤힌 프로젝트 공정에 악영향을 미칠지 촉각이 모입니다.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가 임단협 협상 결렬로 부분 파업에 이어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샤힌 프로젝트 전체 작업자 9000여명 중 약 3000명이 조합원으로 파악됐습니다.
7월 기준 샤힌 프로젝트 진행률은 77%,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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