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 위기 강화 정책 본격화. . .일본 저출생 극복 성공모델 대책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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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7-28 09:18:26
수정 2025-07-28 09:39:46
김아연 아나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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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도청에서 ‘저출생 극복, 일본 나기초 성공사례 세미나’ 개최
나기초, 일본 대표 저출생 극복 지역으로 온마을이 함께 키우는 공동 육아 시행
도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에 일본 우수정책 도입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출생과의 전쟁 시즌 2’를 추진 중인 경북도는 저출생을 극복한 해외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핵심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는 일본에서 대표적인 저출생 극복 지역으로 알려진 나기초의 사례를 도정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24일 경북도청에서 ‘저출생 극복 일본 나기초 성공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민석 도 정책실장, 최병준 도의회 부의장, 권성연 도교육청 부교육감, 강승탁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 참여 선포, 특강과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특강 연사로 일본 나기초장 오쿠 마사치카가 직접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일본 나기초는 인구 5,400여 명의 소도시로, 과거 인근 지역과의 합병 추진과 소멸 위기를 겪었으나, 2019년에는 일본 평균의 2배가 넘는 합계출산율 2.95명을 기록하며 ‘저출생 극복의 기적’이라 불리는 성과를 냈다.

또한, 지역 전체가 아이를 함께 돌보는 문화를 대표하는 시설인 ‘나기 차일드 홈’을 소개했다. 이곳은 또래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 육아를 나누며, 육아 상담사의 전문 지원도 받을 수 있는 거점 시설이다.
아울러, 긴급보육 서비스 ‘육아 스마일’, 아빠 교실,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육아 지원 활동이 상시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12년에는 행정이 주민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나기초 육아 응원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오쿠 초장은 또, 젊은 주부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자리 편의점’ 제도도 소개했다. 관공서나 기업, 개인이 의뢰한 단기 일자리를 주민들과 연결해주는 제도로, 월 평균 140건 이상의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거 정책 역시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기초는 임대주택 부족 해소를 위해 민간임대주택 81채를 조성해 월 22만~50만 원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빈집 리모델링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나기초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도가 중점 추진 중인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아아 두레마을)’ 사업에 주요 정책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아아 두레마을은 아이를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고, 세대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하며, 돌봄‧교육‧놀이 등 원스톱 패키지 지원이 가능한 거점 공간을 통해 지방소멸을 극복하려는 사업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 중”이라며 “일본 나기초처럼 지역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시·군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저출생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oulanchor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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