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무인파괴방수차 첫 도입…대형 재난 대응력 강화

전국 입력 2025-07-29 22:12:32 수정 2025-07-29 22:12:32 김아연 아나운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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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m 고지 원격방수·160mm 콘크리트 파괴 가능한 최첨단 소방장비
산업단지 밀집지역인 서부소방서에 배치…8월 초부터 실전 투입

[사진=대구시]
[[서울경제TV 대구=김아연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엄준욱)는 대구 최초로 도입한 ‘무인파괴방수차’를 서부소방서에 배치하고, 8월 초부터 화재 및 재난 현장에 본격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차량 도입은 샌드위치패널 구조의 공장 화재, 유해화학물질 누출, 항공기 사고 등 다양한 유형의 대형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2024년 재난관리기금 12억 원이 투입됐다.

무인파괴방수차는 원격 조정이 가능한 최첨단 소방장비로, 최대 20m 높이, 반경 10m 이내에서 강력한 방수 및 파괴 작업이 가능하다. 4mm 두께의 철판이나 160mm 두께의 콘크리트 블록도 관통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이 장비는 화점에 직접 진입하지 않고도 고열과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위험 구역에서 진압 활동을 수행할 수 있어,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와 화재 진압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산업단지가 밀집한 서부소방서에 우선 배치됐다.

서부소방서 관할 지역인 서구에는 서대구산업단지와 염색산업단지가, 인근에는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와 북구 제3산업단지 등 고위험 산업시설이 다수 위치해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성서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 공장 화재 당시, 구미소방서의 무인파괴방수차가 긴급 투입돼 화점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효과적인 방수 작업을 수행한 바 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무인파괴방수차는 고위험 재난 현장에서 소방대원의 생명을 보호하고, 화재 대응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핵심 장비”라며 “앞으로도 첨단 소방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소방안전본부는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서부소방서 소속 직원 40명을 대상으로 무인파괴방수차 운용 특별교육을 실시했으며, 향후 기능 숙달 훈련을 거쳐 8월 초부터 실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soulanchor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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