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신청률 90%…재난지원금 때보다 하루 단축

경제·산업 입력 2025-08-02 08:39:07 수정 2025-08-02 08:39:07 권용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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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개시 11일째 약 4555만명이 신청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권용희기자]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과거 재난지원금 지원 때보다 속도감 있게 전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신청·지급이 시작된 소비쿠폰은 사업 개시 11일째인 같은 달 31일 오전 11시 기준 전 국민의 90%인 약 4555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에게 지급된 소비쿠폰 규모는 8조2371억원이다.

2020년 '코로나 사태' 당시 추진된 긴급재난지원금과 이듬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당시 신청률이 90%에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각각 12일이다.

소비쿠폰 신청이 과거 2차례 재난지원금 지원 때보다 신속하게 진행된 것이다.

소비쿠폰 지급 준비기간은 과거 재난지원금 지원 때보다 짧아졌다. 2차례 재난지원금 당시와 비교해 준비기간이 최대 4분의 1까지 짧아진 것.

2020년 긴급 재난지원금 지원 때는 3월 30일 정부 비상경제회의에서 지급계획이 발표된 뒤 4월 30일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5월 11일 지원금 신청이 개시됐다. 지급계획 발표에서 실지급까지 43일이 걸린 셈이다.

2021년 국민지원금 때는 7월 1일 지급계획 발표가 있고 나서 같은 달 24일 추경안 통과, 9월 6일 신청·지급이 시작됐다. 발표에서 지급까지 67일이 소요됐다.

소비쿠폰의 경우 6월 19일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이 의결된 뒤 7월 4일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됐고, 이튿날인 5일 세부 지급계획이 발표됐다. 이후 16일 만인 7월 21일 신청·지급이 시작됐다.

사업방식이 복잡하고, 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신청 첫날 행안부 홈페이지 접속과 콜센터 연결이 지연됐지만, 신청·지급과정에서 큰 혼란이 없었다는 게 행안부의 자체 평가다.

행안부는 지난 6월 19일 추경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뒤 직원 약 10여명으로 소비쿠폰 지급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준비작업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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