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406억원…전년比 27%↓

경제·산업 입력 2025-08-08 10:04:25 수정 2025-08-08 10:04:25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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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롯데쇼핑이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18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은 6조8065억원으로 1.9%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만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3497억원과 40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 27.5% 각각 감소했지만, 당기순손실은 103억원으로 적자는 축소됐다.

롯데쇼핑의 상반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국내 백화점 매출은 1조5615억원으로, 마산점 폐점으로 2.1% 감소했다. 다만 본점, 잠실점, 타임빌라스 수원 등 국내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존점 기준으로는 매출이 신장했다. 

국내 백화점 상반기 영업이익은 1911억원으로 비용 효율화 덕분에 29.9% 증가했다. 국내 마트·슈퍼 등 그로서리 부문은 고물가와 소비 심리 둔화 속에 매출액이 2조5777억원으로 3.8% 줄면서 영업손실이 354억원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해외사업 부문 상반기 영업이익은 백화점과 마트가 고루 성장하면서 40.6% 늘었다. 매출은 8793억원으로 5% 증가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총매출이 2분기에만 25.1% 증가하고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마트도 베트남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한 것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으로 매출은 4.8% 감소한 54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1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가 축소됐다.

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시장의 부진에도 상반기 매출이 1조1232억원으로 0.8%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6억원으로 줄어 실적이 개선됐다.

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효율 부진, 판매관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6.8% 감소했고,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는 국내 대형 작품 부재와 영화 산업 부진 영향으로 상반기 매출이 20% 넘게 감소하며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은 지난달부터 백화점이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6월 말 오픈한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이 고객에게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백화점 핵심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상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로서리 중심으로 마트 점포를 재편하는 등 본업 경쟁력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체브랜드(PB) 상품 수출 확대를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싱가포르에 '롯데마트 EXPRESS'를 숍인숍 형태로 입점시켰고 13개국에 PB상품을 수출 중이다.

또한, 마트와 슈퍼의 시스템과 물류 통합을 추진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 중이고, 이커머스 부문은 하반기 연간 최대 규모 뷰티행사인 '뷰세라' 개최와 롯데온 전용 상품 PB 브랜드 확대 등 뷰티·패션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TV홈쇼핑은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 비용 효율화, 타깃 마케팅, 콘텐츠 기반 신사업 확대 등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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