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업계, 구조조정 시작…연말까지 새판 짠다
경제·산업
입력 2025-08-28 17:49:45
수정 2025-08-28 17:49:45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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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에만 수천억 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내몰린 석화업계가 본격적인 구조조정 신호탄을 쐈습니다. 정부가 ‘고강도 자구책 없이는 지원도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라, 기업별로 사업 재편을 위한 방안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LG화학 석유화학(석화) 부문이 임금피크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조치는 석화업계 불황에 따른 경영 개선의 일환.
산업재편 숙제를 안은 석화 업계가 본격적인 구조조정 신호탄을 쏜 겁니다.
석화업계 불황의 골이 깊어지자 정부는 연말까지 나프타분해설비(NCC) 생산 능력 감축을 기반으로 한 사업 재편 계획안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석화업계는 생산설비 축소를 통한 과잉 공급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업 간 통폐합과 수직 계열화 등 인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NCC 통합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롯데케미칼이 대산단지에 보유한 설비를 HD현대케미칼에 넘기고, HD현대오일뱅크가 현금 혹은 현물을 추가 출자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울산산단에선 답보 상태에 빠진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의 통합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생산도 대안 중 하나로 꼽힙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외부에서 기초 원료를 조달해 고부가가치 특화 제품 생산과 판매 전략을 통해 흑자전환 구조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에쓰오일은 초대형 석유화학설비 건설 공정인 샤힌프로젝트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섰습니다.
공정은 줄이고 수율을 높여 원가 경쟁력을 키운 뒤 석화산업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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