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붕어섬 수국 '활짝'…여름 끝자락 물들이는 낭만 정원

전국 입력 2025-09-01 16:36:23 수정 2025-09-01 16:36:23 최영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라임라이트 수국·해바라기·메리골드 등 여름꽃 향연
쿨링포그·판매장·카페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관광객 만족도 ↑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을 따라 만개한 라임라이트 수국을 즐기며 기념촬영을 하는 방문객들. [사진=임실군]

[서울경제TV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 대표 관광지인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이 늦여름을 맞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기고 있다. 메타세콰이어길을 따라 줄지어 심어진 라임라이트 수국이 은은한 연둣빛에서 순백으로 바뀌어 가는 매혹적인 색감을 뽐내며, 고즈넉한 숲길을 화사하게 수놓고 있다. 장엄하게 뻗은 메타세콰이어와 풍성하게 피어난 수국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정원에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여기에 해바라기, 안젤로니아, 메리골드 등 여름꽃이 더해져 다채로운 색채의 향연을 선사한다. 방문객들은 꽃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 촬영을 즐기고, 산책로 곳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는 꽃과 숲이 어우러진 생태체험형 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임실군은 붕어섬 생태공원을 사계절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보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못데크 주변에는 부채붓꽃 1,170본과 연꽃, 앵초, 삼색버드나무 등 수변식물을 추가로 식재해 생태공원의 특색을 살리고, 신나무숲에는 수국 140주를 더해 사계절 내내 풍성한 경관을 유지할 계획이다. 작약원에는 산수유 100주와 진달래 1,200주, 공작단풍도 심어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제공한다.

또한 무더위를 피해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설치된 쿨링포그 12개소는 한여름에도 시원한 물안개를 뿜어내며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늦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쿨링포그는 산책하는 이들에게 더위를 식혀주는 인기 요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족했던 편의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농특산물 판매장과 카페가 문을 열면서 이용객 만족도도 높아졌다. 관광객들은 산책 후 지역 특산품을 둘러보고, 시원한 음료와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어 호응이 크다.

지난 8월 19일 재개장 이후 붕어섬 생태공원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옥정호 출렁다리와 함께 임실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심 민 임실군수는 "계절마다 풍성한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경관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보완사업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명소로 발전시켜, 방문객들이 일상 속에서 특별한 휴식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ound140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최영 기자

sound1400@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