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석화 부진’ 태광산업…애경산업 품고 위기 돌파
경제·산업
입력 2025-09-08 18:11:35
수정 2025-09-08 18:11:35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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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섬유와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돌파구를 모색해온 태광그룹이 애경산업 인수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애경그룹이 내놓은 애경산업 지분 63%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는데요. 태광은 애경산업을 품고 기존 B2B(기업간 거래) 사업구조에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태광산업이 애경산업 인수에 나서며 생존과 도약을 동시에 꾀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과 섬유 업황이 부진해지자 비중을 줄이고 신사업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겁니다.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 컨소시엄은 애경산업 지분 63%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번 거래는 삼정KPMG가 주관하며, 태광 컨소시엄은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마치고 거래를 완료한다는 계획.
태광그룹의 인수합병은 2007년 이후 처음입니다.
섬유와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만큼, 이번 인수는 ‘탈 석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이뤄졌습니다.
태광그룹은 지난해 7월 사업구조 재편 방침을 밝히며 화장품을 포함한 소비재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애경산업 인수는 그 계획을 현실화한 첫 사례로, 태광산업은 B2B 중심의 사업구조를 B2C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애경산업은 스킨케어와 색조 화장품 브랜드를 두루 보유한 종합 뷰티 기업입니다.
‘AGE 20’s’는 쿠션 팩트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고, 색조 브랜드 ‘루나’, 생활용품 ‘2080 치약’ 등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소비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다만, 화장품 산업은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분야.
태광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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