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학군 배정 문제 '심각'..."학교는 없고 통학만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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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9-15 22:23:26
수정 2025-09-15 22:23:26
강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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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강시온 기자]
고양시 덕양구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배정 과정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 생활권과 맞지 않는 학군 탓에 먼 거리를 통학하거나, 과밀학급과 빈 학급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교육청은 정원이 넘치지 않는다며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강시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한 중학교.
덕양구의 중학교 배정은 현재 공동학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권과 맞지 않아, 학생들은 먼 거리를 오가야 하고 일부 학교는 과밀, 또 다른 곳은 정원이 남는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상황은 고등학교 배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덕양구 학생들은 최대 12개 학교를 지망할 수 있지만, 실제 선택지는 한정적이고, 동쪽 학생이 서쪽 학교에 배정되는 등 생활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구조라는 지적입니다.
특히 직행버스나 지하철이 없는 지역에 배정될 경우, 통학에 두세 번 환승이 필요해 부모가 직접 차로 데려오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정원이 넘치지 않는다”며 고등학교 신설 필요성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계획된 학교 신설 현황을 보면, 고양 덕양구에는 중학교 2곳만 늘고 고등학교는 한 곳도 없습니다.
반면 화성시는 중학교 8곳, 고등학교 7곳이 새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집은 먼저 들어서고, 학교는 나중에 생기는 도시 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교육청이 지금이라도 생활권 중심의 학군 재조정과 통학 지원, 신도시 고등학교 신설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고양 덕양구 학생들의 통학 불편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교육의 형평성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경인 강시온
rkdtldhs08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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