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계열사 합병 ‘착착’…해외 투자 유치 ‘속도’
경제·산업
입력 2025-09-17 17:26:08
수정 2025-09-17 17:26:08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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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HD현대그룹이 건설기계와 인프라코어를 합병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 합병도 결정했는데요.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입니다. HD현대는 해외 자금 유치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HD현대가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오는 23~24일(현지시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데, 그동안 경영 실적과 영업 시황을 공유하고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입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마린솔루션 등 계열사도 설명회에 나설 계획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이번 설명회에서 미국 무역법 301조 조치가 발효된 이후 미국과 진행할 첫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 나올지 촉각을 모으고 있습니다. 투자규모와 시점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동·정책·관행에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하는 조항입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301조를 활용해 중국산 선박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건조·운영 선박의 비용이 상승하고, 컨테이너선·LNG선 등 주요 선종의 발주가 한국과 유럽 조선소로 이동할 가능성이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HD현대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 합병 이후 상선과 특수선, 방산 포트폴리오를 한데 묶은 새로운 지배구조를 설명하면서 홍콩 자본을 끌어들이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싱가포르에선 LNG·암모니아 듀얼퓨얼 선박의 발주 파이프라인 등 미래 수주 포트폴리오를 설명하고 경쟁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HD현대는 미국 수요와 홍콩 자본을 끌어들이고, 싱가포르의 연료전환 수요까지 공략 가능한 폭넓은 스펙트럼을 공개한다는 전략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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