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지투파워 대표 "중앙亞·필리핀 등 해외 진출 본격화"
"전세계 트렌드로 친환경 부각되며 수혜 기대"
"카자흐스탄 JV 설립 통해 중앙亞 교두보로"
"액침형 ESS 신제품 매출 비중 최소 2~30% 예상"

[서울경제TV=권용희기자] 코스닥 상장사 지투파워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신제품과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외형 성장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앙아시아, 필리핀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 "신규 사업 등 가시적인 성과로 미래 성장성 제시"
김영일 지투파워 대표는 경기도 군포시 지투파워 사무실에서 최근 진행한 서울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미래 성장성이 주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며 "회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제조 및 설치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이후 지투파워의 외형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작년과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494억원, 554억원이고, 올해 2분기 누적 매출액은 242억원이다. 영업이익도 개선세다. 재작년 영업적자 9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3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2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억원이다.
하지만 상장 이후 주가는 박스권에 갇혀있는 모양새다. 상장 당일 종가는 7000원대였지만, 최근 주가는 8000원대를 형성 중이다. 지투파워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변동성이 대폭 확대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중순 5000원대를 형성하던 주가는 이후 1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연말 6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6월 1만원 초반대까지 치솟았지만 차익 매물에 흘러내렸고, 7월부터 답보 상태다.
김영일 대표는 "원전과 태양광 등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슈에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다"면서 "주가 안정성을 위해 신규 사업이나 해외 진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주주들에게 제시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 김 대표는 "주식 소각이나 배당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금년 결산을 통해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설비 노후화된 카자흐스탄 시장 등 해외 공략"
지투파워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에서만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회사 측은 해외 매출이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대표는 "전기화 시대, 탄소 저감 등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친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가 대두되면서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에 태양광 관련해서 최종 계약을 앞둔 상황"이라며 "괌, 사이판 등에서도 태양광하고 ESS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단계로 금년 안에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앙아시아 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카자흐스탄 한 업체와 MOU를 체결했고, 향후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인접 국가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의 전력 설비 노후화가 진행돼 관련 시장 진출을 하고자 한다"며 "카자흐스탄 인접 국가들이 아직 화력 발전을 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원전 등 관련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지투파워는 액침형 ESS 신제품 'G.U.ESS'를 앞세워 외형 성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관급 쪽으로 먼저 추진을 하고 이후 민간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며 "매출 비중 2~30%를 최소 목표로 하고 있고, 매출 발생 시점은 27년 초로 예상 중"이라고 말했다.
지투파워는 해외 법인 인수 등의 M&A(인수합병)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해외 파트너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등 시장 개척을 위해 집중적으로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지분 매각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미국 GEM에 지분 20% 매각을 얘기하다가, 협의 과정에서 5%만 한 것"이라며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다른 매각 제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yong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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