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0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집값 변수 여전
금융·증권
입력 2025-09-19 19:42:59
수정 2025-09-19 19:42:59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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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금리 인하 단행과 함께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한·미 금리차가 줄고 한국은행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한은의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과 한·미 무역 협상 교착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신중론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하반기 2회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이 커졌습니다.
미국 연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0.25%p 인하를 결정하면서 9개월 만에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습니다.
한·미 금리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2.0%에서 1.75%p로 좁혀졌고,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와 원·달러 환율 상승 리스크가 줄어들게 됐습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어제(18일)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 금리 인하로 인해 국내 경기·물가와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과 한·미 관세 협상 교착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한은 기준금리 인하 신중론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발표한 8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1168조3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했습니다. 한은은 주택거래가 가계대출로 유발되는 시점을 고려해 다음 달까지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가격과 가계대출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16일 공개된 지난달 2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의사록에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될 경우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극할 수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이번 달 셋째 주(9월 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2%로 전주 대비 0.03%p 높아졌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흐름입니다.
여기에,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 공조 중요성을 강조하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현재 정부가 추석 이후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한은이 정책공조 차원 다음 달 예정된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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