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현 전 의원 자서전' 화제…소년 노동자에서 KAIST 교수를 넘어

경제·산업 입력 2025-09-27 09:00:03 수정 2025-09-27 09:00:03 강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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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사회가 미래와 맺는 약속"

[사진=국립창원대학교]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청계천 평화시장의 재봉틀 소리가 국립창원대 이룸홀 강당에서 박수 소리로 이어진 드라마틱한 인생 여정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됐다. 4선 국회의원과 한국교원 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이군현 전 의원이 25일 국립창원대학교 이룸홀에서 자서전 『소년 노동자, KAIST 교수를 넘어』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다양한 정치·교육계 인사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축사를 보냈고, 6선 국회의원인 주호영 국회부의장, 나경원 국회의원이 영상 축사로 참여했다. 이어 경남 지역에서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허홍 경남 18개시군 의장협의회 회장이 각각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이며 현 대구교육감인 강은희 교육감의 축하 영상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인 강주호 회장이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특히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는 행사장을 직접 찾아 축사를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은 교육계와 정치계를 아우른 한 인물의 인생 여정을 함께 기념하려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자서전의 주요 인물인 윤선옥 수제자가 나서, 스승 이군현 전 의원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을 진심어린 축사로 표현했다.

또한 이 전 의원이 20년간 교수로 재직했던 KAIST의 총장을 비롯해 각 대학 총장들과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축하 화환을 보내 행사를 더욱 빛냈다. 설동호 세종시 교육감과 경남사회대통합 위원장인 최충경 회장이 축화 화환을 보내왔다.  

이군현 전 의원의 삶은 한국 교육사의 축소판이다.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12세 소년 노동자로 출발해 주경야독 끝에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장학생으로 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장학생으로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에서 교육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카이스트(KAIST) 교수로 재직하며 인문사회과학부 학부장을 역임했고, 한국교총 회장으로 40만 교원을 대표했다. 이어 17대부터 20대까지 4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교육 입법과 개혁의 최전선에 섰다. 

그는 정치와 교육계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7년간 표류하던 유아교육법 제정을 성사시켜 무상 유아교육의 길을 열었고, 평생교육 교원 처우 개선을 통해 오랫동안 소외된 교사들에게 권리를 돌려줬다. 또한 학군제 개편을 추진해 교육 불평등 구조를 완화하는 전환점을 만들었다. 

출판기념회에서 이군현 전 의원은 “교육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사회가 미래와 맺는 약속이다. 앞으로도 학생에게는 꿈과 용기를, 교사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안심을 드리는 교육을 위해 남은 힘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ji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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