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두나무 편입…스테이블코인 판도 바뀐다
금융·증권
입력 2025-09-26 17:15:18
수정 2025-09-26 19:20:30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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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네이버 주가는 두 달만에 25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간편결제와 가상자산 거래소를 동시에 보유하게 될 경우,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네이버가 품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한 신주를 두나무 주주의 지분과 맞바꾸는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거래가 성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됩니다.
이 소식에 지난 두 달간 20만원 초반대에 머물던 네이버 주가가 하루 만에 11% 넘게 급등하며 25만원선을 회복했습니다.
오늘(26일)도 네이버 주가는 장중 26만원을 뚫으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편입으로 네이버가 간편결제와 가상자산 거래소를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네이버페이 결제망을 연계해 쇼핑과 금융, 가상자산 거래까지 아우르는 슈퍼앱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증권가에서도 그간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네이버가 두나무 편입을 계기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편입 방안은 인터넷 플랫폼의 DNA가 바뀌는 일로 가장 파급력이 크다"며 "두 기업의 강력한 협업을 가정하면 강력한 스테이블코인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관건은 주식 교환비율.
시장에서는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네이버파이낸셜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교환비율을 어떻게 산정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현재 두나무의 장외 기업가치는 15조원까지 급등하면서 네이버파이낸셜보다 더 높게 평가되는 상황. 자산 규모도 네이버파이낸셜 3조원대, 두나무 11조원대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0.93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포괄적 주식교환 이후엔 네이버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편입이 현실화될 경우 네이버페이의 연간 80조원 규모 결제망과 업비트의 가상자산 유통 역량이 결합해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 압도적 1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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