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5조클럽 2연패 전망…해외 리스크·RWA는 과제
금융·증권
입력 2025-10-16 18:53:37
수정 2025-10-16 18:59:49
이연아 기자
0개
[앵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KB금융그룹이 올해도 5조 클럽 타이틀을 2년 연속 확보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입니다. 양종희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고른 수익 구조를 무기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해외 리스크와 위험가중자산 관리가 과제로 제기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조5616억원으로 집계됩니다.
3분기를 포함해 올해 KB금융의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5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조 클럽 타이틀을 2년 연속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지휘 아래 고른 수익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이 효과를 거둔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KB금융그룹의 순이익 기여도를 보면 은행 부문이 60%, 비은행 부문이 40% 수준입니다. 타 금융그룹의 경우 은행 순이익 비중이 90%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KB금융은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수익 구조가 강점으로 꼽힙니다.
KB금융은 은행 중심의 이자수익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꾸준히 비은행 확장 전략을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보험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보험료 수입 증가에 힘써 왔고, 은행과 비은행의 조화를 통해 금리 사이클 변화나 대출 규제 강화 시기에도 상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리딩뱅크를 넘어 5조 클럽 타이틀을 지켜내기 위해, 실적을 뒷받침할 리스크 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현재 KB금융은 인도네시아 KB뱅크(옛 부코핀은행) 인수 이후 누적된 대규모 손실과 내부통제 리스크에 직면해 있습니다.
약 1조5000억원의 손실을 누적하며 그룹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고 지난달에는 30억원 규모의 부정 이체 사고가 발생해 내부통제 허점이 여전하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또 금융감독원 정기검사 결과, 2023년 국민은행이 KB뱅크에 2000억원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평가를 제대로 거치지 않는 등 절차 패싱 문제가 드러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 이행을 위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그룹의 위험가중자산(RWA) 규모는 약 346조원으로,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을 경영진 성과평가와 영업조직 KPI에 반영하면서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은 점진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 회장은 올해 6월부터 지주를 컨트롤타워로 두고 계열사별 위험가중자산(RWA)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올해 연말에는 사전 관리를 강화하고, 자본 효율성 중심의 성장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핀다 "자담대, 카드사 포함 전 업권 입점…올해 한도조회 4480만건 달해"
- 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 보험' 겨울플랜 출시
- 농협 'K-라이스페스타' 개막…국산 쌀 소비 확대 나선다
- ‘실적 훈풍’ 증권가 CEO 연임 무게…변수는 내부통제
- BNK금융 회장 후보군 4인 압축…연속성 VS 변화 경쟁
- 서스틴베스트, 국내 공시 위한 ‘재무중요성 맵’ 최초 공개
- 핀트, AI 투자 알고리즘 '미국 거버넌스' 부각
- 금감원, 홍콩ELS 판매銀 5곳 과징금 2조원 사전통보…역대 최대 규모
- 교보생명, 실종취약계층·사회복지사 맞춤 지원 프로그램 확대
- 인터넷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 대출 목표 초과 달성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45일간 빛의 마법'…'2025 함평 겨울빛 축제' 개막
- 2순창군, 제18기 농업농촌혁신대학 졸업식 개최
- 3장수군,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 명단 공개
- 4장수군,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서 '장관상' 수상
- 5핀다 "자담대, 카드사 포함 전 업권 입점…올해 한도조회 4480만건 달해"
- 6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 보험' 겨울플랜 출시
- 7다음, 카카오 품 떠난다…부활일까 고별일까
- 8통신사, 주파수 재할당 ‘쩐의 전쟁’…결국 국민 몫?
- 9'롯데렌탈·SK렌터카’ 결합 임박…VIP운용 “주주환원”
- 10농협 'K-라이스페스타' 개막…국산 쌀 소비 확대 나선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