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공항, 국제공항으로” 중부내륙 관문 도약 위한 12개 단체 공동건의

강원 입력 2025-10-24 14:25:16 수정 2025-10-24 14:25:16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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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균형발전과 중부권 도약의 전략적 선택 강조… 제7차 공항개발계획 반영 촉구

관련 사진.[제공=원주시]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중부내륙의 관문인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원주시 번영회를 비롯한 12개 지역 기관·단체는 24일 공동으로 '원주공항 국제공항 승격 염원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정부와 관계 당국에 원주공항의 국제선 유치 및 시설 현대화를 적극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1997년 개항한 원주공항은 강원권뿐 아니라 경기 남부, 충북 북부, 경북 북부권까지 아우르는 중부권 핵심 거점 공항으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국제공항으로 승격돼야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원주공항의 지리적 이점과 접근성은 이미 국제공항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KTX, 고속도로, 국도 등 사통팔달 교통망과 향후 GTX-D 노선 확정 시 서울 강남·인천공항과의 직접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광역경제권 중심축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 원주공항 이용객 수는 2018년 8만 5000명에서 2024년 약 20만 5000명으로 급증하는 등 수요 증가세가 뚜렷하다. 단체들은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이 단순한 지역 숙원이 아닌 “대한민국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전략이자 시대적 요청”이라고 규정했다.

건의문은 국제공항 승격의 당위성을 △수도권 집중 완화와 중부권 거점 구축 △첨단산업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시설 현대화를 통한 이용객 안전 확보 등 네 가지로 제시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원주의 디지털 헬스케어·웰니스 관광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선 글로벌 물류와 인적 교류를 뒷받침할 국제공항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원주공항은 터미널과 계류장이 1.7km 떨어져 있는 국내 유일의 구조로, 이용객 안전과 편의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제방빙장 부재로 인한 잦은 결항과 협소한 여객터미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시설 현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공동건의문은 정부와 관계 기관에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원주시·횡성군 공동 제안사업 반영 ▲국제공항 기준에 맞는 터미널·계류장 개선 및 제방빙장 설치 ▲국제선 유치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을 요구했다.

원주시 번영회 관계자는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은 원주 발전과 강원특별자치도 도약을 넘어 대한민국 국토의 균형 발전을 이끌 최적의 투자"라며 "36만 원주시민의 염원을 모아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건의문에는 ▲원주시 번영회 ▲원주상공회의소 ▲원주신협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원주지역협의회 ▲(사)원주한마음포럼 ▲원주시농업인단체연합회 ▲원주시전통시장연합회 ▲원주시4-H본부 ▲원주시평화대사협의회 ▲한국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 ▲한국4-H강원특별자치도본부 등 12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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