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코스피서 1000조원 돌파…반도체 대형주 집중 매수
금융·증권
입력 2025-10-26 10:00:12
수정 2025-10-26 10:00:12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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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중 외국인 비중 34.71%
외국인 보유 종목 주가 상승·사자세 맞물려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 강세 속 ‘사자세’ 흐름을 이어가며 코스피에서 보유한 시가총액이 1000조원을 돌파했다.
26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3243조원이며, 이 중 외국인 보유액은 1125조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34.71%로, 지난해 말 632조원(32.21%)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425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주가 상승과 지속적인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305조원, SK하이닉스는 204조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보유 비중은 삼성전자가 52.22%, SK하이닉스는 54.99%에 달한다.
증권가는 외국인 매수세의 배경으로 글로벌 유동성, 반도체 업황 개선, 정부 정책 기대감을 꼽았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법 시행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재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AI 산업 성장성과 정부 차원의 산업·투자 정책 강화가 외국인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과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로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신흥국 증시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산업 확장,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새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이 외국인 자금 유입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달러+저유가’라는 조합이 40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금융 억압 정책이 본격화되면 장기적으로 ‘저달러+저금리’ 구조가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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