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클럽·최대 이익'… KB·우리금융 함박웃음

금융·증권 입력 2025-10-31 17:46:01 수정 2025-10-31 17:59:01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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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클럽·최대 이익’…KB·우리금융 함박웃음
[앵커] 
KB금융그룹이 3분기 만에 순이익 5조원을 달성함과 동시에, 리딩뱅크 지위도 탈환했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보험사 인수에 따른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에 힘입어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만에 누적 순이익 5조원을 돌파하며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6% 증가했고,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3645억원을 기록하며, 신한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가장 높은 37%를 기록하며 고른 수익 포트폴리오를 자랑했습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점은 과제로 지적됩니다. 지난해 1분기 2.11%에서 매 분기 소폭 하락해 지난해 3분기 1.95%였던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1분기 2.01%로 상승했다가 2분기와 3분기 1.96%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분기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83%,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8%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와 기업대출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향후 이익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우리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96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444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은행 비중이 여전히 높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 내부적으로는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가 시작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293억원에 달하고, 카드와 캐피탈이 모두 1000억원대 순익을 거뒀습니다. 최근 편입된 보험·증권 부문도 실적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3분기까지 우리투자증권은 2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고, 동양생명은 140억원, ABL생명 388억원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다만, 업계는 질적으로 뚜렷한 개선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진 않습니다. 보험사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5800억원대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이 포함됐기 때문에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이익과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보험·증권의 내재가치를 끌어올리는 구조적 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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