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점찍고 벤츠 찾고”…삼성전자, 전장사업 ‘날개’

경제·산업 입력 2025-11-07 17:38:41 수정 2025-11-07 17:38:41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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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점찍고 벤츠 찾고”…삼성전자, 전장사업 ‘날개’

[앵커]
삼성전자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반도체 생산 파트너로 삼성전자를 공식 지목한 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다음 주 방한하는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요. 차량용 전장(전자·전기장치) 사업 전반에서 협력 확대가 예상됩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 범위를 넓히는 모습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테슬라 AI칩(AI5) 생산 파트너로 삼성전자를 공식 언급했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 제품에 사용할 AI칩을 한국의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미국 텍사스와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로봇과 자율주행에 필요한 저렴하고 전력 효율적인 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파운드리 공급만으로는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자체 반도체 공장 ‘테라 팹’ 건설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는 14일 벤츠 미래 전략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하는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과의 회동을 조율 중입니다. 이 자리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와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동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양사는 현재 차량 내 태블릿 PC, 디지털 키 등 일부 분야에서만 협력 중이지만, 이번 만남을 계기로 차량용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으로 협업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6년 미국 전장·오디오 기업 하만을 9조 원대(8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전장사업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AI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기인 만큼 삼성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며 전장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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