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달빛어린이병원, 야간 소아진료 1300명 돌파…만족도↑

전국 입력 2025-11-20 12:39:43 수정 2025-11-20 12:39:43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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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부족 해소·정주여건 개선…지리산권 인근 지자체로 이용 확대
남원시 "공공의료 서비스 지속 확대"

남원시 달빛어린이병원 전경. 야간에도 불을 밝히며 소아환자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지난 6월 2일 공식 개소한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 '달빛어린이병원'이 인근 지자체 주민들까지 아우르는 지역 공공의료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야간(오후 11시까지)에 운영되며, 늦은 시간 갑작스러운 소아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부모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하고 있다. 개소 이후 하루 평균 14명 내외의 환자가 꾸준히 방문하며, 안정적인 진료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임실·순창·장수·구례·곡성 등 지리산권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개소 이후 현재까지 총 1391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 이는 지역 내 소아청소년과 의원 부족으로 발생한 야간 진료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동부권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접근성 향상을 제공한 결과로 평가된다.

연령별로는 만 9세 이하 아동이 전체의 86.8%를 차지해 미취학 아동과 초등 저학년을 중심으로 한 진료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후 6시~8시 사이 진료가 전체의 68.1%를 차지하며, 직장인 보호자들이 퇴근 후 아이를 데리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야간 진료 인프라 확충이 직장·가정의 양립을 돕고 정주여건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독감과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는 계절을 맞아, 달빛어린이병원의 야간 전문진료 수요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남원시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역의 소아 야간 진료 핵심기관으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대다수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으며, 보호자들은 "야간에도 전문 소아과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든든하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돼 큰 도움이 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은 남원뿐 아니라 지리산권 아이들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핵심 공공의료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시민 건강을 지키는 필수 의료정책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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