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예산 사령탑' 기재부 예산실장 긴급 면담…10조 국비 쟁취 '승부수'

강원 입력 2025-11-24 17:15:40 수정 2025-11-24 17:15:40 강원순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미래산업·SOC·지역현안 10개 사업, 228억 증액 절실 호소
- 유병서 예산실장 "필요성 공감, 적극 검토"… 국회 심의 막바지 '총력전'

관련 사진.[제공=강원도]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 '국비 10조 시대'를 열기 위한 김진태 지사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24일(월), 세종시 기획재정부에서 유병서 예산실장과 긴급 면담을 갖고 강원도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증액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섰다.

이날 면담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소위 심의를 앞두고 강원도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사업들의 국비 반영을 확정 짓기 위한 자리였다. 김 지사는 미래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총 10개 사업, 약 228억 원 규모의 추가 국비 지원 필요성을 유병서 실장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다.

김 지사가 건의한 사업 중 미래산업 분야는 7개 사업, 총 201억 원 규모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강원 의료 AX사업 실증 허브 조성(80억 원)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17억 원) ▲중소형 CDMO 육성 항원‧항체 소재뱅크 구축(23.3억 원) ▲완전정밀분해 적용 친환경 미래차 부품산업 지원기반 구축(25억 원)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복합시험‧인증 플랫폼 구축(10억 원) ▲의료 반도체 실증플랫폼 구축(18억 원) ▲디지털 의료데이터 산업적 활용 촉진(28억 원) 등이다. 이는 강원도가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고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SOC 분야에서는 강원도의 오랜 숙원 사업인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10억 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경제성(B/C)을 높이기 위해 구간도 많이 줄였다"고 설명하며 예타 통과와 함께 타당성 용역비 반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지역 현안 사업으로는 ▲강원호국광장 조성(2억 원)과 ▲남대천 지하수저류댐건설(15억 원) 등 2개 사업, 총 17억 원 규모의 국비 증액을 건의했다. 강릉 가뭄 해결, 춘천대첩 상징 공간 조성 등 도민들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사업들이라고 김 지사는 밝혔다.

유병서 기재부 예산실장은 김진태 지사의 설명을 경청한 뒤 "강원도 현안 사업들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공감한다"며, "건의하신 사업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김진태 지사는 "오늘 건의드린 사업들은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과 강릉 가뭄 해결, 춘천대첩 상징 공간 조성 등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라며, "국비 증액에 기획재정부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국회 예산심의는 각 상임위원회별 심사를 마치고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소위 심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도는 막바지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 심의 과정에 밀착 대응하며 국비 증액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k1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강원순 기자

k10@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