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부채비율 800%↑·차입금 2140억…재무건전성 ‘빨간불’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오스템임플란트의 부채가 급증하면서 재무건전성이 급속도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부채비율은 848%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361.56%, 2018년 459.61%에 이어 3분기 만에 부채비율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동종 업계 코스닥 상장사인 덴티움과 디오의 올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각각 143.06%, 46.9%를 기록해 오스템임플란트와 큰 차이를 보였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총 부채는 6,70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5,239억원에서 1,470억원 급증했다. 총 차입금은 2140억원 규모로 전분기보다 3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3분기까지 42억원을 이자비용으로 썼고, 지난해에는 58억3,740만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는 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와 맞먹는 규모의 이자를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자기자본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3분기 자기자본은 1140억원에서 79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국세청으로부터 추징된 벌금(415억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수익성에서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주요 제품 및 자회사의 외형 성장으로 매출액은 꾸준하게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한층 치열해진 임플란트 시장 경쟁으로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자회사들의 부진한 실적으로 순이익률은 2016년 5%대에서 최근 2년간 1%대로 추락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47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9% 감소한 108억원을 기록했다. 앞선 2분기에는 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125억원을 크게 하회한 어닝 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대손상각비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3분기 대손상각비는 32억1,604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9,926만원에서 30배 이상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71억7,549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6% (8억6,796만원)급증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투자자들은 장기계약과 신용거래를 바탕으로 한 임플란트 특성상 각종 충당금이 꾸준히 발생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4분기 실적이 어느 시점보다도 동사의 장기 주가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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