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은 위험해”…‘홈코노미’ 1년반만에 2배 성장

[앵커]
집에서 각종 경제활동을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 ‘홈코노미(Home+Economy)’ 관련 산업이 급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외출을 줄이고 집에 오래 머무는 것이 지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여겨졌는데요.
나만의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과 즐거운 여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홈족’들이 새로운 경제 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집에서 먹고 즐기고 관리받는 홈코노미 관련 업종의 일평균 카드 결제 건수가 2018년 1분기 대비 올해 2분기에 1.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카드는 2018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홈코노미 관련 업종의 카드 결제 데이터 4,492만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홈코노미’란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소비는 주로 밖이 아닌 집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증가폭이 가장 큰 업종은 음식 배달앱이었습니다. 음식 배달앱은 같은 기간 카드 결제 건수가 2.14배 증가했습니다.
자녀나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출장 청소 등 집안 관리 업종의 결제 건수도 2배 넘게 늘었고, 영상·음악 등 홈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 결제 건수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통CG1 끝/
‘홈코노미’의 성장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인식 변화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KB국민카드가 고객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여유 시간이 생기면 집에서 보낸다는 응답이 외부에서 보낸다는 응답보다 2배 넘게 많았습니다. /통CG2 끝/
특히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 ‘여유로움’과 ‘휴식’을 떠올리는 경우가 전체의 80%에 육박했고, 반면 ‘가사’와 관련된 노동을 연상하는 응답자는 11.0%에 그쳤습니다.
집은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가사 등 노동은 비용이 내서라도 서비스를 통해 해결하는 겁니다.
[인터뷰] KB국민카드 관계자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집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서 ‘홈코노미’ 관련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점차 다양화되고 전문화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KB국민카드는 이번 ‘홈코노미’ 관련 업종 분석과 관련해 새롭게 성장 중인 일상용품 배송과 집안·차량 관리 등 업종에 대한 분석결과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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