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 0.4%…‘GDP 물가’ 20년만 최저

[앵커]
한국은행이 3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했는데, 경제 전반적인 물가 상황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가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사실상 디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경고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전분기 대비 0.4%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증가율은 2.0%로, 역시 속보치와 같았습니다.
이번 발표는 지난 속보치와 달리 10월 경제활동 지표가 반영되는데, 건설투자가 -6%로 0.8%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민간소비와 총수출은 각각 0.1%포인트, 0.5%포인트씩 상향됐습니다.
실질국민총소득 ‘GNI는 전 분기 대비 0.6% 성장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늘었습니다.
특히 종합적인 물가 수준을 뜻하는 GDP 디플레이터는 올해 3분기 -1.6%로,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수출 디플레이터가 -6.7%까지 크게 떨어진 탓입니다.
GDP디플레이터는 작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외환위기 당시 ‘3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을 넘었습니다.
1년 연속 마이너스는 통계 집계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와 화학제품의 수출 물가가 떨어진 영향이 컸다”면서 “내수 디플레이터가 둔화하긴 했지만 GDP 디플레이터 하락이 곧바로 국내물가상승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외환위기 직후에도 없었던 지표들이 나타나면서, 저성장, 저물가 지속에 따른 디플레이션이 현실화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인터뷰] 송두한 / NH금융연구소장
“이미 우리가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 수 있는 수준까지 임박했다고 볼 수가 있어서, 이런 부분은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가 동시에 진행하는 거잖아요? 이런 3저 국면이 진행되면 불황 국면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한편, 정부가 목표로 한 올해 성장률 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 GDP 성장률은 0.93% 이상을 기록해야 합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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