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성의 날씨와 경제] 기후변화 재앙…커지는 경제피해

경제·사회 입력 2020-05-21 16:25:02 수정 2020-05-21 19:55:48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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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세기 중반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의 원동력은 바로 화석연료인 석유와 석탄이었고 이것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생산성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는 엄청난 호황을 맞이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적 부를 쌓았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오늘날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이 잉태됐다는 겁니다. 

바로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경제적 피해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입니다. 


센터장님, 먼저 온실가스는 뭔지,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지요.


[반기성 센터장] 

온실가스(GHGs: Greenhouse Gases)는 지구에서 방출되는 열을 대기 중에 붙잡아 지구의 평균기온을 상승시키는 물질을 말하는데요. 

태양으로부터 들어오는 에너지의 파장은 단파장으로 대기를 통과해 지표면까지 들어옵니다.  

그런데 지표면에서 우주로 에너지를 내보낼 때는 온도가 낮아 장파장이 됩니다. 문제는 장파장은 온실가스를 통과해 나가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온실 안의 효과와 비슷하다고 해서 온실효과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온실가스의 대표적인 물질로 이산화탄소, 메탄(CH₄), 아산화질소(N₂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의 여섯 가지가 있는데요. 

이 중에서 화석에너지를 태우면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전체 온실가스 중 76%로 많다보니 기후변화를 가져오는 핵심물질이 됩니다. 그래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중요한 해법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되는 것이지요. 


[앵커]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되다 보니 기후변화는 더 심해졌다고 하던데요.


[반기성 센터장] 

정말 심각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지구는 재앙으로 얼룩졌지요. 2019년의 북극권산불, 슈퍼허리케인과 극심한 홍수, 가뭄과 기아에 이어 대규모환경재앙인 아마존 대형산불이 이어졌구요. 

2020년 들어 호주 대형산불과 동아프리카와 중동의 메뚜기떼 재앙, 그러고 전 세계에 창궐한 코로나19등이 있는데요. 이 모든 것이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거나 증폭된 현상들입니다. 

사실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 창궐은 산업체 가동 중단과 이동제한 등으로 전 세계에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선사해주긴 했습니다 

그러나 세계기상기구는 대기오염 및 이산화탄소 감소는 일시적일 뿐이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수많은 나라들은 경제회복을 위해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공장을 가동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도 심각한데 앞으로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면 지구의 미래는 너무 심각한 것 아닌가요?


[반기성 센터장] 

지난 번에 보도를 보면서 놀란 적이 있는데요. 중앙아시아에는 거대한 내륙해인 아랄해가 있습니다. 

아랄해는 오랜 시간 동안 건조한 초원지대의 젖줄노릇을 해 왔는데 기후변화와 인구증가로 수원이 마르면서 바다의 규모는 급속히 줄어들어 지금은 너무 초라한 지경이더라구요. 

세계기상기구는 올해 전 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에 비해 1.1도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많은 분들은 1도 상승했다고 하면 뭐, 그정도 가지고, 하시는데요. 정말 심각합니다. 

지구평균기온 단 1도의 상승만으로도 세계 곳곳에 해수면 상승과 기상 이변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하지요.  

해빙의 여름철 최소 면적도 1979년 이후부터 10년마다 13.3%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온상승은 우리가 예상치 못한 심각한 기상 재난을 가져옵니다. 기상재난만 아니라 식량난이나 생태계파괴, 생물종 멸종등이 발생하지요. 


[앵커] 

그렇다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인해 전 세계가 받는 경제적 피해는 어느 정도 되나요?


[반기성 센터장] 

2019년에 영국의 기독교계 구호단체인 ‘크리스천에이드’가 발표한 보고서 ‘비용 계산: 기후 붕괴의 해’에 따르면 말이지요, 2018년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재앙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인명 피해와 수백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들이 경제적 피해중 가장 큰 것으로 꼽은 것이 미국과 서인도제도를 강타했던 슈퍼허리케인 플로렌스와 마이클입니다. 플로렌스는 우리 돈으로 약 20조원, 마이클은 우리 돈으로 17조 5,000억원 정도로 태풍 두 개가 미국에 준 피해액이 37조 5,000억원이었습니다. 

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로 약 23조원, 유럽폭염으로 9조원, 일본홍수와 폭염으로 15조원, 중국홍수로 10조원, 호주가뭄으로 9조 7,000억원이나 경제적피해가 있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외에도 아프리카 가뭄, 한국의 폭염등 액수는 이 정도는 되지 않지만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이 정말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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