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백상포럼] 오세훈 “서울을 글로벌 톱5 도시로 육성”
오세훈 “약자와의 동행·매력 도시 만들어야”
약자와 동행 ‘사회 양극화 해소’…도시 경쟁력 높여
“서울, 매력 도시 되려면 ‘일상 혁명’ 필요”
김도년, ‘전환 시대와 도시’ 주제 기조강연 나서…“인류 문제 해결이 도시 변화 기회로 작용”
정부·지자체 협력해 미래도시 올바르게 기획해야”
[앵커]
오늘(8일) 서울경제TV가 개국 16주년을 기념해 ‘2024 백상포럼’을 열었습니다. ‘국격을 높이는 도시의 힘’을 주제로,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됐는데요. 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약자 동행 정책과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을 소개하며 서울을 글로벌 톱5 도시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을 글로벌 톱5 도시로 키우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경제TV 개국 16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4 백상포럼’ 기조강연에 나서 서울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자와의 ‘동행’,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매력’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소득보장정책인 ‘디딤돌 소득’과 같은 약자 동행 제도를 통해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소득보장실험, 복지실험이 지금 서울시에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기준선을 정해서 중위 소득 가구의 85%에 못 미치는 가구들의 경우에는 일정한 현금 보조를 해서… 새로 설계된 제도는 벌면 벌수록 내 거가 되고 탈수급 했다가 혹시 못 벌면 다시 또 (보조금을) 줍니다”
오 시장은 돈을 더 벌면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이 박탈되는 기존 제도와 달리, 디딤돌소득은 일을 하면 총소득이 증가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약자와의 동행이 사회 양극화를 좁히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해법이라고 본 겁니다.
사교육 시장에서 밀려나 소외받는 청소년들을 위해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런’ 정책 등 서울시에는 약자 동행 정책이 50여 가지에 이른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이 경쟁력을 갖춘 ‘매력 도시’가 되기 위해선 “시민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서울을 만드는 것”이라며 ‘일상 혁명’을 강조했습니다.
책 읽는 서울 광장 등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서울시 야외도서관’, 따릉이와 기후동행카드 등 대중교통으로 시민의 건강을 챙기는 ‘건강도시 서울’, 한강 수변 이용 활성도를 높일 수 있는 ‘한강 르네상스 2.0’ 정책 등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도년 성균관대 미래도시융합공학과 교수는 ‘전환 시대와 도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이어갔습니다.
김 교수는 “현재 우리는 기후변화의 시대, 빠른 첨단 기술을 받아들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일상과 인류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도시에게는 변화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김도년 / 성균관대학교 미래도시융합공학과 교수
“우리는 가난했던 시절도 있었고, 현재 10위권의 경쟁력도 있습니다. 헐벗은 산을 산림 생태계로 전환 시켜 왔던 우리의 노력, 범람하던 여의도를 하천 토목 공사와 국제 금융이라는 콘텐츠로 통합적 사고를 통해서 만들어낸 정부의 정책이 여의도를 만든 것이지, 이것이 도시 개발과 건축으로만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다만 도시는 단순하게 용도 지원 체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미래 도시 모델’을 만들지,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미래 도시에 대한 방향성을 올바르게 ‘기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교수는 기획의 실패를 통해서 미래를 성장 시킬 수 있고, 실패와 성공의 축적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 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강민우·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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