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 건전성 개선... 위험가중자산 감소 덕

증권·금융 입력 2017-06-01 20:08:45 수정 2017-06-01 20:08:45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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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은행들이 올 들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역시 모든 은행이 자본건전성도 좋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줄어든 덕분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국내은행들의 자본건전성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의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개선됐습니다. 국내 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3월말 15.14%로 작년 말보다 0.33%p 올랐습니다. 14.15%를 기록한 미국 은행과 비슷한 수준이자 바젤Ⅲ 규제비율 11%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BIS 비율은 국제결제은행이 정한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의미합니다. BIS 비율이 떨어질 경우 은행이 거래기업 도산 등과 같은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에 은행들은 위험자산을 줄이거나 자기자본을 늘리는 방식으로 BIS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본건전성을 높이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은 위험가중자산의 급감이었습니다. 올해 1분기 총자본은 1조1,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위험가중자산은 23조6,000억원이나 줄었습니다. 환율 하락으로 외화대출 원화 환산액이 줄었고 불황에 빠진 조선산업 등의 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은행권의 선박 선수금환급보증(RG)과 대기업 여신 등이 감소한 것입니다. 시중은행 가운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총자본비율이 각각 16.71%와 16.29%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구조조정을 한 조선·해운업종 기업 채권을 많이 보유한 수출입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1.89%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어 전북은행, 기업은행, 제주은행 순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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