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낙하산 사외이사 성과에 도움 안돼

증권·금융 입력 2017-06-16 17:35:00 수정 2017-06-16 17:35:00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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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中 금융공기업 출신 7.9%·관료 14.5% “금융공기업 출신 사외이사, ROA와 마이너스 관계”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 독립성 높여야” 국내 금융회사 사외이사 4명 중 1명은 전직 정부관료나 금융공기업 출신 등 ‘낙하산 인사’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 한국금융학회 특별정책심포지엄에서 이창민 한양대 교수와 정준영 중앙대 교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비상장사를 포함한 515개 금융회사를 분석한 결과 이사회 규모는 평균 7명이고 그 중 사외이사가 53%로 절반이 조금 넘었습니다. 사외이사의 출신 직업으로는 대학교수가 29.7%로 가장 많았고 금융공기업 출신이 7.9%, 정부관료 출신은 14.5%이며 그 중 차관급 이상 관료 출신은 3.9%로 조사됐습니다. 이 교수와 정 교수는 낙하산 사외이사들이 총자산수익률(ROA) 등 금융회사의 실적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금융공기업 출신 사외이사들은 ROA와 마이너스 관계라고 분석했는데, 연구개발 지출이 많거나 불확실성이 높은 기업 등 사외이사의 감시기능이 중요한 곳에서도 사외이사들이 성과나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들은 “사외이사 등 전관예우가 관료들에게 암묵적 연금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조기 퇴직을 막고 정년을 보장해주는 방안,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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