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달러 수혈받은 쿠팡, 全상품군으로 ‘새벽배송’ 서비스 확대
경제·산업
입력 2018-11-23 17:08:00
수정 2018-11-23 17:08:00
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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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커머스 기업 쿠팡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지난 21일 20억 달러라는 국내 인터넷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대부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전자상거래업계의 상황이다 보니 업계에서는 투자금의 용처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쿠팡 측은 현재 일부 상품군에만 서비스되고 있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전상품군으로 확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물류테크 혁신에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쿠팡이 신선식품 이외에 일반 상품에까지 ‘새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밤 12시 전에만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에 받아볼 수 있는 ‘새벽 배송’의 경우, 현재 신선식품과 유기농 상품에 대해서만 서비스되고 있지만 이를 전격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물류 IT’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여기에 지난 21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투자받은 20억 달러, 즉 2조 2,500억 원 중 일부가 투입됩니다.
쿠팡이 “현재 모습인 e커머스 기업을 넘어서는 종합 플랫폼 회사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투자금의 첫 용처도 물류 테크 분야가 되는 겁니다.
소프트뱅크로부터 2015년 10억 달러의 투자금을 받은 뒤 3년 만에 추가 투자를 받게 된 것도
쿠팡이 자체개발한 ‘로켓배송’과 ‘로켓페이’ 기술 혁신을 투자자 측에서 높게 샀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쿠팡은 올해 5조 원 대의 매출을 예고했는데, “로켓배송과 로켓페이의 성공이 4년 만에 14배 넘게 성장하게 된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전자상거래 업계는 이베이를 제외하고는 쿠팡을 포함한 위메프, 11번가, SSG닷컴 등 모두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쿠팡 측은 “이에 연연하지 않아야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쿠팡은 내년까지 물류센터 규모를 2배로 확장할 예정이며 신사업 발굴을 통해 계속해서 신규 서비스를 런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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