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현금배당 30조…시가배당률 3.05%로 5년래 최고
금융·증권
입력 2025-04-19 08:00:08
수정 2025-04-19 08:00:08
김수윤 기자
0개
지난해 현금 배당금, 1년전보다 3조원 증가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지난해 결산을 통해 지급한 현금 배당금이 1년 전보다 3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배당률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807개사 중 565개사(70%)가 현금배당을 실시해 총 30조3451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27조4525억원보다 2조8926억원(10.5%) 증가한 수치다. 법인당 평균 배당금도 492억원에서 537억원으로 늘었다.
5년 이상 연속 배당을 이어간 법인은 454개사로, 배당 실시 기업의 80.4%를 차지했다. 지난해 보통주와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3.05%, 3.70%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다.
국고채 수익률이 하락한 반면 평균 시가배당률은 상승하면서, 국고채 수익률(3.17%)과 보통주 시가배당률 간 차이는 2023년 0.81%포인트에서 지난해 0.12%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금융(3.80%), 전기가스(3.61%), 통신(3.49%) 순이었다.
배당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34.74%로 전년 대비 0.43%포인트 상승했다. 현금 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지난해 평균 주가 수익률은 -5.09%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9.63%보다 양호했다.
거래소는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12월 결산법인 105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 중 100개사(95.4%)가 배당을 실시했고 총 배당금은 18조원으로 코스피 배당금 총액의 59.2%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3.15%, 우선주 3.99%이며, 배당성향은 40.95%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거래소는 “고금리, 환율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많은 상장사가 주주환원 확대와 안정적 배당정책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밸류업 공시법인이 더 높은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증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12월 결산법인 612개사가 총 2조3130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2조527억원) 대비 2603억원(12.7%) 증가했으며, 배당법인 수도 607개사에서 소폭 늘었다. 5년 연속 결산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402개사로 나타났다.
코스닥 배당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34.4%, 시가배당률은 2.529%로 전년 대비 각각 상승했으며, 평균 주가 수익률도 -13.0%로 코스닥지수 수익률(-21.7%)보다 양호했다. /suyu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주가 널뛰는 코스닥社…소수 계좌 매수 ‘주의보’
- 현대모비스, 자동차 넘어 로봇까지…‘액추에이터’ 시장 진출 초읽기
- “당 빼고 단백질 더하고‘…식품업계, 저당 간식 신제품 ‘러시’
- 석유화학 설비 통폐합…새정부 출범에 구조조정 논의 '속도'
- 숙박·음식점업 대출 첫 90조 돌파…2년반만 증가폭 최대
- "K-방산, 중장기 성장 둔화 가능성…美 협력강화 필요"
- 시총 100억대 회사가 사채 2兆 발행? '메자닌 폭탄' 주의보
- 세계로 뻗는 'K-항공'…경제·문화 교류에 '민간대사' 톡톡
- LG엔솔, ESS용 LFP 배터리로 美 공략…SK온·삼성SDI는?
- 줄줄이 간판 바꾼 코스닥社…'실적 부진' 요주의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부산항만공사, 청렴시민감사관 10명으로 확대 위촉
- 2브랜드가 된 축제, 도시를 알리는 힘
- 3AI로 의료기술의 미래를 여는 ‘메디엑스포코리아’ 개막
- 4제주항공 참사 책임자 15명 추가 입건…일부 혐의 드러나
- 5트럼프 '금리 동결' 연준 의장에 또 해임 으름장
- 6행안장관 대행 "호우 종료시까지 비상대응체계 철저 유지"
- 7내주 이재명 정부 첫 한미 통상협의…통상본부장 22일 방미 출국
- 8기장군, ‘신한 꿈도담터 213호점’ 개소…지역 첫 공동육아나눔터
- 9도요타, 내달 美판매가 평균 37만원 인상…"시장 동향 고려"
- 10"日, 美 'GDP 3.5% 방위비 요구'에 반발…내달 2+2 회의 취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