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 취임… “디지털·글로벌, 중심은 ‘고객’”

[앵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내정자 타이틀을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말 차기 행장에 내정된 후 3개월만입니다.
100일 가까운 경영구상을 마친 진 행장은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고객 중심’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이 주주총회와 취임식을 거쳐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진 행장은 오늘 오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간담회가 열린 장소를 빌어 앞으로의 기본 경영철학을 밝혔습니다.
[싱크] 진옥동 신한은행장
“두드림 카페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6개월간 바리스타 교육을 시켜서… 사회에 취직하고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카페 학교입니다. 은행의 역할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성공을 염원하는 동반자로서…”
4차 산업 혁명으로 금융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등 큰 변화가 일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고객 중심’이라는 목표를 더 뚜렷하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기반으로 은행권 최대 화두인 ‘디지털’과 ‘글로벌’에 대한 독특한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우선 디지털과 관련해 다른 은행들은 IT부서를 대폭 늘리고 있지만, 진 행장은 IT 부서 사무실을 전부 없애버릴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T개발자 200~300명이 사무실에 모여있을 게 아니라 개발자들이 영업점으로 흩어져 고객의 니즈를 직접 발굴하고 개발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편, 진 행장은 글로벌 분야에 대해 선진국과 신흥시장의 전략을 달리 했습니다.
우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기축통화를 안정적으로 조달해줄 수 있는 채널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진국 해외 법인은 한국 본사가 외환위기로 흔들릴 때 기축통화를 조달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진 행장은 신흥시장에 대해 “가능성 있는 곳에 집중 투자해, 그곳에서 초 격차를 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성과가 나고 있는 베트남에 과감한 투자를 해, 국내 은행들을 따돌리고 현지 은행과 겨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취재 윤덕영/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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