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SK그룹 창업주 손자에 대마쿠키 판 공급책 첫 재판

전국 입력 2019-04-05 10:15:30 수정 2019-04-05 10:15:30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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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법 형사15부에 사건 배당…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선임

사진=인천지방법원 홈페이지

인천지방법원은 5일 SK그룹 창업주 손자에게 변종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급책 이 씨(27)의 재판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마약 공급책 이 씨 사건은 인천지방법원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가 담당하게 됐다. 


지난달 25일 기소된 이 씨는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에게 변종 마약을 판매 등으로 기소됐다. 이 씨는 지난해 3∼5월 평소 알고 지낸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 씨(31)에게 변종 마약인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 유학 시절 알게 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 씨(28)에게 지난해 같은 종류의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팔고 함께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사건이 배당됨에 따라 이 씨의 첫 재판은 오는 19일 오전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씨는 최근 서울 강남의 한 법무법인과 변호인 선임 계약을 체결하고 재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 중에는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도 포함됐다.


다만 최 씨의 출석은 불투명하다. 당일 재판은 정식 심리기일이 아닌 공판준비기일이어서 최 씨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심리기일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반드시 법정에 출석해야 할 의무가 없다. 변호인만 법정에 나와 향후 재판 일정을 조율하고 끝날 수도 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구속한 최 씨를 다음주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SK그룹 계열사인 SK D&D에서 매니저로 근무해온 최 씨는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정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자택과 그의 회사 측에 출석 요구서를 보냈으며 귀국하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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