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한자·일본어 구 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전환

전국 입력 2025-12-24 20:54:33 수정 2025-12-24 20:54:33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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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독 어려웠던 토지대장 한글 전환으로 민원 처리 속도 향상

남원시가 한자·일본어로 작성된 구 토지대장을 한글로 변환해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완료하며 시민 중심 지적행정 혁신에 나섰다.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한자와 일본어로 작성돼 판독이 어려웠던 구(舊) 토지대장을 한글로 변환해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구 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구축사업'을 계획대로 완료하며 지적행정 혁신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구 토지대장의 토지 이동 연혁과 소유자 변동 사항을 한글로 정비하고 전산화해, 소유권보존등기와 토지 관련 소송, 각종 지적 민원 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구 토지대장은 한자와 일본어 위주로 기록돼 있어 검색과 해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며, 조상 땅 찾기나 등록사항정정, 지적공부 관리 등 시민 재산권과 직결되는 업무에서 불편이 컸다. 이로 인해 토지 행정 처리 과정에서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남원시는 이번 한글화·전산화 사업을 통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열람·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적 민원 처리의 속도와 정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자 해독에 부담을 느끼던 MZ세대 공무원들도 구 토지대장을 직관적으로 판독하고 활용할 수 있게 돼 업무 효율성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김민주 민원과장은 "구 토지대장 한글화 DB 구축은 지적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시민 중심 행정을 실현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뢰받는 토지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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