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TF 시장 화두는 ‘대마초ETF’... 변동성은 더 커진다

증권·금융 입력 2019-04-10 14:34:37 수정 2019-04-10 14:34:37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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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증시가 침체기를 걸으면서 좀 더 안정적인 상장지수펀드, ETF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작년부터 ETF 시장의 화두였던 대마초 ETF가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들어봤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ETF 시장 수익률 1위를 거머쥔 상품은 46.30%의 수익률을 기록한 미국의 대마초 ETF입니다.

올해 미국 미시간 주가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데 이어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는 캐나다에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해 사업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BDS애널리틱스는 대마초 시장 규모가 지난 2017년 90억 달러에서 2021년 21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대마초 ETF는 작년 초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캐나다에서 기호용 대마초의 판매를 합법화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기준 대마초 ETF 1년 상승률은 100%를 넘어섰지만 11월 들어 다른 유럽국가들의 논의가 수그러들면서 모든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미국 각 주들이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안건을 들고 의회에 등장하면서 또 다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마초 ETF는 각 기업의 밸류에이션보다 정치적 이슈와 마리화나의 수요·공급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동안 대마초는 ETF 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수정 / SK증권 연구원
“2019년 ETF 시장에서 대마초라는 키워드는 계속 핫할 것이다라는 게 결론이거든요… 앞으로 상승을 계속할거다(여부)는 미국 주들의 승인에 달려있는 거고요. 기대감이 있는 1분기에 많이 작용했기 때문에 변동성은 좀 더 커질 것으로…”
 

올 들어 미국 각 주에서 발표한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안건이 현재까지 순항 중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뉴욕에서 안건 통과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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