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두달째 상승… 반도체 8개월 연속 하락세

원달러환율과 국제유가 동반 상승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주력 수출 품목으로 꼽히는  D램 수출물가는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물가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3개월 연속 오름세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년=100·원화 기준)는 83.36으로 한 달 전보다 0.5% 증가했다.
수출물가는 2월 0.2% 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이번 오름폭은 지난해 7월 2.5%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이는 원달러환율이 한 달 전보다 0.7% 오르고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3.6% 상승한 영향이다.
공산품 수출물가가 석탄 및 석유제품(4.4%), 화학제품(1.2%) 상승에 힘입어 0.5% 올랐다
반면 공산품 중에서도 전기 및 전자기기 수출물가는 0.5% 하락했다.
특히 D램 수출물가는 5.2% 내려 작년 8월 이후 8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D램 수출물가는 1월 14.9% 떨어졌다가 2월 6.9% 하락에 이어 지난달에도 낙폭을 줄였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합한 반도체 수출물가는 2월 4.3% 하락에서 지난달 3.4% 하락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전기 및 전자기기 하락 폭도 1월 -3.6%, 2월-1.7%보다 축소했다.
수입물가지수는 87.61로 1.3% 상승했습니다.
수입물가도 전월 1.8%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컸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원재료는 1.2%, 중간재는 1.6%씩 상승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6%, 0.7% 올랐다.
구체적으로 원유는 4.4%, 나프타 7.2%, 벙커C유 7.9%씩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주면 수출물가는 0.5%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내렸다.
수입물가는 4.3% 올라 1년 2개월 연속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4월에도 원유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입·수출물가 모두 상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