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 벤처마저 1분기 수출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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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4-25 09:27:19
수정 2019-04-25 09:27:19
이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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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벤처기업 수출이 올해 1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분기 기준 벤처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7년 4분기 -4.6%를 기록한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벤처기업 수출액은 45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기업 수출 증감률 -8.5%와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지만, 벤처기업 수출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승승장구해온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입니다.
벤처 수출은 199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2017년 역대 최대인 181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99억9,000만달러로 다시 한번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지난해 연간 벤처 수출 증가율은 10.1%로 전체 수출 증가율 5.4%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는 총수출액 200억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와 중국 수출 부진 속에서 한국 수출이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벤처 수출도 함께 움츠러들었습니다.
벤처 수출이 감소한 것은 그동안 한국 벤처기업의 주요한 시장이었던 중국 등 중화권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 컸습니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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