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플러스]수젠텍 “5년 내 세계 선두 진단기기 기업 될것”

증권·금융 입력 2019-04-30 15:26:40 수정 2019-04-30 15:26:40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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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안전한 진단은 좋은 치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데요. 피 한 방울로 결핵을, 콧물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 있어 만나 봤습니다.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는 진단 의료기기 개발기업 수젠텍입니다.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확하고 빠른 진단에 더해 안전하고 편리한 진단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요.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세계 체외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올해 720억 달러를 돌파해 2022년 1,270억 달러, 우리돈 약 147조 7,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11년 설립한 수젠텍은 이 체외진단기기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입니다.

체외진단기기 분야에서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잡아내는 ‘바이오마커’ 개발 기술과 보다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진단 방법’을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습니다.

수젠텍은 면역 분석·항체 개발·나노 입자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초로 분석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지난 2018년에는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유승범 / 수젠텍 부사장 

종합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풀오토메이션(Full Automation)’ 시스템 그리고 개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저전력 분석 시스템과 같은 종합 헬스케어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제품들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젠텍의 진단기기는 크게 종합병원용과 지역·개인 병원용, 개인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수젠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중면역블롯(Multiplex BLOT)’은 종합병원이나 검진센터 등에서 주로 활용할 수 있는 진단기기입니다. 

알레르기와 치매·자가면역질환 등에 대한 진단이 가능하며, 분석과정을 자동화해 기존에 하루 이상 걸리던 진단 시간을 2시간 30분 내외로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현재 자가면역질환 진단기의 경우 중국 현지 종합병원에 400대 이상 공급한 상태이며, 지난해 12월부터는 국내 종합병원에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알레르기 진단기는 국내 종합병원과 검진센터에 150대를 공급했고, 중국 인허가 임상이 진행중입니다.


치매 진단 분야는 특히 주목할만합니다. 

기존의 치매 진단 방법은 정확도가 낮거나 조기진단이 어려웠고, 뇌척수액 진단의 경우 위험을 무릅쓰고 뇌척수액을 채취해야 한다는 한계를 갖고 있었습니다.

수젠텍은 치매를 유발하는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를 콧물에서 검출해 치매를 진단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고, 오는 202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소형 병원용 기기로는 ‘시분해형광(TRF, Time-Resolved Fluorescence)’ 기술을 활용한 ‘현장진단(POCT)’ 기기를 개발했습니다.

시분해형광 기술이란 형광 지속시간이 긴 형광물질을 활용해 목표로 하는 물질만 남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분석하는 기술로, 정확도가 높은 측정 기술입니다.

이미 중국 최대 분자진단회사와 중국 총판 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인플루엔자·심혈관질환·당뇨·전립선암·결핵·치주질환 등의 분석이 가능합니다.

특히 결핵 진단의 경우 피 한 방울로 40분 이내에 진단 결과를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식약처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결핵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X선 검사를 하거나 폐 가까운 곳의 가래를 뱉어내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결핵은 WHO가 정한 중점관리 3대 전염병 중 하나이기 때문에 수젠택은 앞으로 자체 개발 결핵 진단기가 WHO의 기부 프로그램에 채택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초소형·저전력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 개인용 진단기 ‘슈얼리’도 수젠텍의 주요 제품 중 하나입니다.

배터리 교체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과 연계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여성질환 진단이 가능한 슈얼리 제품은 올해 말에, 만성질환 진단이 가능한 제품은 내년 말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슈얼리 임신·배란 테스트기의 경우 이미 해외 8개국에 판매 중이며, 지난해에는 미국과 유럽 아마존을 통해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코스닥 상장과 제품 다변화, 시장 확대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 수젠텍의 목표입니다.


[인터뷰]손미진 / 수젠텍 대표

“혁신적인 플랫폼과 글로벌(기업 등)이 해결하지 못했던 결핵·치주·치매(진단기)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서 앞으로 5년 내에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우뚝 서고자 하는 게 저희의 비전과 목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수젠텍은 다음달 15일과 16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5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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