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자기관 배당금 1조4,000억 수납…작년보다 20%↓
정부가 올해 출자기관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약 1조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38개 출자기관 중 21개 기관으로부터 배당금 1조4,382억원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배당금은 일반회계에 6,696억원, 특별회계 및 기금에 7,685억원이 각각 세입·수입으로 처리된다.
올해 정부 배당금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3,679억원(-20.4%) 감소한 것이다.
평균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은 32.48%로, 전년보다 2.5%포인트 낮아졌다.
배당성향이 낮아진 이유는 기업구조조정·혁신성장·환경안전·수출경쟁력 강화 등 출자기관의 경제활력 투자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1조3천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덜 받았기 때문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관별 배당금은 인천국제공항공사(3,755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3,325억원), 중소기업은행(1,872억원), 한국산업은행(1,449억원), 주택도시보증공사(1,229억원), 한국주택금융공사(565억원) 등에서 많았다.
올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한 정부 출자기관은 17개다.
이 가운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한국관광공사, 새만금개발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12곳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공항철도주식회사, 서울신문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5곳은 이월 결손 보전을 위해 배당을 하지 않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출자기관이 배당금 조정으로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경제활력 제고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집행 점검 등 철저한 사후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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