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데이터 뱅크’ 선포…한국판 ‘페이덱스’ 구축 박차

[앵커]
미국에서는 매출채권 발생과 회수, 지급결제 신용도 등을 지수화해 ‘기업상거래 신용지수’, 이른바 페이덱스를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의 자금 흐름이나 고객 정보 자체가 기업경쟁력 판단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창업한지 얼마되지 않은 스타트업의 미래 성장성 파악에도 활용될 수 있는데요.
이에 신용보증기금이 최근 이같은 기업 원천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는 등 ‘데이터뱅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혁신아이콘기업에 70억원의 성장자금을 지원하는 등 유니콘 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거래처 현황이나 공장가동률 등 기업 원천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는 ‘데이터 뱅크’로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윤대희 /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한 원천 데이터로 데이터 뱅크를 구축하고, 핀테크 기업 등 민간에 적극 개방하여 민간 CB사, 은행, 기업 등과 역할분담을 통해 잘 활용한다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기업의 거래처 현황과 노동자의 기술 숙련도, 경영인의 경영철학 등 신보만 알 수 있었던 기업정보가 은행이나 CB사가 가진 기존 신용평가정보와 결합되면, 미국의 Paydex와 같은 ‘기업간 상거래 신용지수’가 한국에도 마련될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오늘(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비대면 보증 등 온라인 서비스가 강화된 디지털 기반 ‘데이터 플랫폼’도 오는 2021년까지 완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연내 10개 내외의 혁신 아이콘 기업을 선정해 최대 70억원의 성장자금을 공급하는 등 최소 3년, 최장 8년간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대희 /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신용보증기금의 ‘혁신 아이콘’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또, 올해 12월까지 기업의 성장잠재력 등이 반영된 ‘新미래성장성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매출채권보험의 대출한도 확대, 가입자격 완화를 통해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신보는 지난 1월 “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힘이 되는 동반자”라는 새 비전을 선포하고, 플랫폼금융부를 신설하는 등 혁신생태계 조성 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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