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텍, 필러 전문회사 ‘유스필’ 인수…“메디컬 에스테틱 사업 진출”
알에프텍이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에 진출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7일 알에프텍은 히알루론산(HA) 필러 제조 전문기업 ‘유스필’ 지분 100%를 21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유스필은 2016년 8월에 설립된 HA필러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유스필의 HA필러 브랜드인 ‘샤르데냐(SARDENYA)’는 저장탄성률이 높고 지속성이 뛰어난 강점이 알려지면서 해외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매출액 35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시판 허가를 취득한 이후 실적 성장세에 탄력이 붙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연간 매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알에프텍은 이번에 인수한 유스필을 흡수합병해 최근 신설한 본사 바이오 사업부로 편입할 계획이다. 또, 필러 제품의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해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대주주인 제이준코스메틱의 화장품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스필 인수는 알에프텍 신규사업의 방향성이 구체화되는 첫 단계”라며 “모회사 제이준코스메틱이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와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자회사인 알에프텍이 필러 사업에 진출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알에프텍은 올해 1월 최대주주가 제이준코스메틱으로 변경됐다. 이와 동시에 임시주총에서 의약품, 의료기기, 성형관련 제제의 개발·제조·판매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기존 주력사업인 휴대폰 부품, 5G 통신장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메디컬 뷰티 부문을 신규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 사업부를 신설하고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전문 자회사인 ‘알에프헬스케어’도 설립을 완료했다.
알에프텍 관계자는 “유스필은 필러 업계의 후발주자이지만 뛰어난 제품력을 기반으로 창업 3년만인 2018년부터 흑자구조에 안착했다”며 “알에프텍의 자본력과 모회사 제이준코스메틱의 브랜드 파워 등을 적극 활용해 공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BIS 월드에 따르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은 2015년 72억달러에서 연평균 10.8% 성장해 2021년 133억달러(1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필러와 톡신, 레이저 치료 및 리프팅 등 글로벌 안면미용 시술 시장도 2015년 34억달러에서 연평균 10.1% 성장해 2021년 55억달러(6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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