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사상 최대 순익 거뒀다…“수익구조 다각화 덕”

증권·금융 입력 2019-06-17 09:03:04 수정 2019-06-17 09:03:04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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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증권사 56곳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잠정치)이 1조4,60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8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전 사상 최대치는 작년 1분기(1조4,507억원)이었다. 


주요 항목별로는 ‘자기매매이익’은 7,288억원으로 41.2% 감소했다. 이는 파생 관련 손익이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평가손실로 1조5,925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의 손실액(4,955억원)보다 더 악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자기매매이익 중 채권 관련 이익(2조604억원)은 금리 하락세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7.2% 늘었고, 주식 관련 이익은 2,608억원으로 239.8%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과 기타자산 손익 역시 증가했다. 올 1분기 수수료 수익은 2조2,42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7%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투자은행(IB) 부문(8.0%)과 자산관리 부문(10.0%)의 증가세였다. 기타 자산 손익은 전 분기 1,974억원 손실에서 1조4,784억원 이익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세부적으로는 펀드 관련 이익이 7,015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출(6,488억원)이나 외환(1,281억원) 관련 부문도 상당한 이익을 냈다. 


판매관리비는 2조2,9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8% 늘어났고, 집계 대상이 된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로 작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B와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부문의 이익이 증가해 수익구조가 다각화되는 모습”이라며 “종전 사상 최대였던 작년 1분기의 이익 증가가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기인했던 것과 대비를 이룬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선물회사 5곳의 당기순이익은 7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7.4% 증가했다. 이들 회사의 ROE는 1.9%로 작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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