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수권법 시행 앞두고 글로벌 CCTV 재편 움직임…뉴지랩 등 국내 CCTV 업체 수혜 기대감↑

증권·금융 입력 2019-06-20 09:42:41 수정 2019-06-20 09:42:41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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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오는 8월부터 미국 내 주요 기관과 시설에 중국산 CCTV 도입을 전면 금지하는 ‘국방수권법(NDAA)’을 본격 시행함에 따라 글로벌 CCTV 시장 재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에 나서면서 CCTV 시장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은 가정 내 설치된 중국산 CCTV로 녹화된 영상이 중국과 국내 사이트에 유포되는 등 개인정보 해킹 문제가 심각해 지난해부터 중국산 CCTV 도입을 금지하는 국방수권법안을 마련했다.


2018년 기준 전세계 CCTV 시장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전세계 주요 CCTV 시장에서는 중국산 CCTV 사용을 금지하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어 한국산 CCTV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 CCTV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CCTV 업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CCTV 업체 중 가장 주목 받는 회사는 뉴지랩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CCTV 전문 기업인 뉴지랩은 설계부터 테스트까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괄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 중동 등 30여개국의 매출처를 확보했으며, 열화상 카메라, 지능형 CCTV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뉴지랩의 CCTV 사업부 해외 매출 비중은 75%로 이 가운데 미국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CCTV 시장 재편이 전망됨에 따라 5G 도입에 따른 지능형 CCTV 개발 등을 통해 미국 등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 중인 뉴지랩의 수혜가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보안 논란으로 한국산 CCTV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이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 등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라며 “국내 대부분 CCTV의 칩이 화웨이 자회사 제품인데 이를 다국적 기업의 칩으로 바꾸는 등 미국제품 수출 확대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5G 시대에 발맞춰 지능형 CCTV 분야 선두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안용 CCTV 전문 제조 기업인 아이디스 역시 수혜주로 거론된다. 아이디스는 영국과 미국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으며, 총 22종 이상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저가형 CCTV 모델을 개발해 영업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터폰 제조업체로 알려진 코맥스는 현관문 비디오폰, 디지털 도어록, CCTV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의 상황에 맞도록 CCTV 제품 현지화를 진행해 해외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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