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AI 음식물쓰레기 관리 플랫폼 ‘수클’ 도입…퓨쳐누리와 업무협약

경제·산업 입력 2025-12-16 11:39:12 수정 2025-12-16 11:39:12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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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단체 중 첫 사례…전국 지자체로 확산 가능성 주목

지난 15일 퓨처누리와 은평구 관계자들이 AI 기반 생활폐기물 통합관리 플랫폼 ‘수클(SuClean)’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평구]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은평구는 지난 15일 김종필 교통환경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퓨쳐누리와 AI 기반 생활폐기물 통합관리 플랫폼 ‘수클(SuClean)’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은평구는 음식물쓰레기 수거·관리 체계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행정 시스템이 서울시 자치구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클은 음식물쓰레기 배출부터 수거, 민원 처리, 통계 관리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주민과 음식점 사업장이 스티커(납부필증)를 구매해 용기에 부착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하지만, 수클은 QR·URCode·NFC 등을 활용해 배출 이력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앱 기반으로 민원을 실시간 접수·처리할 수 있다. 또한 AI 모델을 활용한 수거통·수거량 자동 인식 기술이 적용돼 보다 정확한 배출량 분석이 가능해진다.

기존 스티커 방식에서는 스티커 분실·도난, 수거량 불일치, 민원 지연 처리 등 여러 문제점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주민과 사업장에서는 “수거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 “배출량을 정확히 확인할 방법이 없다”, “동일 민원이 반복된다”는 불편을 호소해온 만큼, 은평구가 도입하는 수클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수클]



수클이 도입되면 음식점 사업장주, 음식물쓰레기 수거업체, 은평구청 모두에게 편의가 제공될 전망이다. 음식점 사업장주는 스티커를 구매하기 위해 관공서나 판매처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지고, QR·URCode.NFC 기반 자동 배출 등록으로 분실·도난 우려도 사라진다. 앱을 통해 수거 요청과 처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영업 중에도 원활한 대응이 가능하다. 

수거업체는 현장에서 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 수거 기록이 자동으로 저장되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AI를 활용한 자동 계량 덕분에 수거량 착오나 분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수거 동선과 작업량이 실시간으로 관리되면서 업무 투명성과 안전성도 향상된다.

은평구청은 수거 현황, 민원 처리, 배출량 통계를 한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행정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반복 민원이나 배출량 확인 관련 갈등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퓨쳐누리에 따르면 수클은 지난 8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사용자 의견과 실제 운영 데이터를 반영해 기능을 고도화한 뒤 12월부터 정식 서비스로 전환됐다. 이번 은평구 협약은 정식 서비스 전환 이후 서울시 자치구에서 첫 도입 사례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서종환 퓨쳐누리 전략사업본부장은 “은평구가 서울시 내 최초로 AI 기반 통합수거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데이터 기반 행정 전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 다른 자치구는 물론 전국 지자체로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퓨쳐누리는 은평구 도입을 시작으로 음식물쓰레기뿐 아니라 생활폐기물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티커 판매·유통 수수료 부담이 사라지고, AI 기반 자동 계량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타 지자체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수거 과정과 민원 대응이 실시간으로 관리되면 주민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시범 운영 이후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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