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도, 8조원 규모 중국 영유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도전한다
마이크로바이옴 1호 코스닥기업 ‘비피도’가 중국 영유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도전한다.
비피도는 8일 중국 영유아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등록을 위한 계약을 ANKANG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영유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9개 균주만이 사용되어질 정도로 매우 엄격한 심사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비피도는 중국 영유아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등록을 위한 준비의 하나로 올해 6월 국내최초로 美 FDA GRAS 인증을 획득했다. GRAS 인증은 FDA 소속 전문가들이 특정 물질에 대해 안전하다고 판단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인증이다.
안전성이 확보된 균주를 사용해 중국 영유아 균주 등록에는 약 3년의 심사기간이 소요되며, 중화 인민 공화국 국가 보건 위원회 (National Health Commission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의 최종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최종 심사를 통과해 균주가 등록될 경우 중국 영유아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와 제품에 사용이 가능하며,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유통될 수 있다.
중국과학기술일보에 의하면 중국 영유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으로 3조 1,400억원이며, 매년 약 20% 성장하여 2022년에는 7조 8,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Dupont의 4개 등록 균주가 50%, Chr. Hansen의 2개 균주가 35%, 그리고 일본의 모리나가 균주 등 3균주가 나머지 15%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비피도가 균주 등록을 위해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ANKANG은 중국 영유아 프로바이오틱스 등록 전문기관으로 이미 4 균주를 등록한 경험이 있다. ANKANG은 대상 균주의 등록가능성을 사전심사를 통해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통과한 경우에만 등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비피도의 균주는 이 심사과정을 모두 통과하여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비피도는 3개의 핵심 균주 등록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등록이 마무리되는 3년 후부터 중국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여 최근 중국법인을 설립하였고 균주 생산시설 확장 및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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