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국내 장단기 금리차 11년만 최저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가 불거진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가 1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2bp(1bp=0.01%) 내린 연 1.150%, 10년물은 5.6bp 내린 연 1.22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3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불과 7.9bp로 2008년 8월 12일(6.0bp)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3년물과 10년물뿐 아니라 장·단기물이 모두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14일에는 3년물(연 1.149%)은 추가 하락했지만 10년물(연 1.231%)은 조금 오르면서 3년물과 10년물 간 금리차가 8.2bp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조금은 벌어졌습니다. 통상 채권금리는 단기물보다 장기물이 더 높지만 투자자들이 향후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볼 때는 장단기 금리차가 줄고 심한 경우에는 역전 현상도 일어납니다. 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차 축소나 금리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도 여겨집니다.
한편,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현지시간 14일, 10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연 1.619%까지 떨어지면서 2년물 금리(연 1.628%)를 밑돌았습니다. 이 탓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3.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93%), 나스닥 지수(-3.02%)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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