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 미상환 잔액 1년새 20% 증가…상환액은 28% 줄어

증권·금융 입력 2019-08-26 08:21:35 수정 2019-08-26 08:21:35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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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S) 미상환 잔액이 최근 1년 사이에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조기 상환에 실패한 채 불안에 빠진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이달 23일 현재 국내에서 발행된 DLS(파생결합사채는 제외) 미상환 잔액은 18조6,923억원으로 약 1년 전인 지난해 8월 말(15조5,648억원)보다 20.1% 증가했다. 작년 말 16조3,189억원 수준에서 올해 6월 말 18조3,57억원으로 6개월 새에 2조원가량 급증했고 그 뒤 두 달간도 3,866억원(2.1%) 늘어났다. DLS 발행 주체인 증권사별 미상환 잔액(23일 기준)을 보면 하나금융투자가 4조4,257억원으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3조4,405억원), KB증권(1조7,672억원), 신한금융투자(1조3,348억원), 미래에셋대우(1조2,372억원), 삼성증권(1조2,327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상환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상환된 금액은 14조9,504억원으로 직전 1년간(2017년 8월∼2018년 7월)의 상환액(20조8,042억원)보다 28.1% 줄었다. 같은 기간 DLS 발행액은 18조1,048억원에서 18조2,174억원으로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월별 DLS 발행액은 지난해 8월 1조814억원 수준에서 올해 1월 1조2,670억원, 3월 1조7,635억원, 5월 1조9,150억원, 6월 2조3,070억원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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