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불안한 증시, 고배당·저평가株 노려라

[앵커]
증시가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전망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는 늘고 있고, 미·중 무역전쟁 역시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인데요. 아직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우리 증시의 전망은 어떤지, 어떤 전략으로 투자에 임해야 할지 증권부 김성훈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김기자, 지난 금요일에 이어 증시가 조금 올랐습니다. 시황이 어땠는지 간단히 설명해주시지요.
[기자]
네, 지난 금요일부터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리 증시가 소폭 올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0.07% 오른 1,969.19에 마감됐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도 했지만 기관이 약 1,33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한 모습입니다.
코스닥도 619.81로 1.52% 상승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팔자 기조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420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습니다.
[앵커]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의미 있는 반등으로 보긴 어려울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주요 증권사들도 우리 증시가 조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달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하지 않았고, 협상에 대한 소식도 불명확하기 때문인데요.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범위를 1,900~1,950포인트로 예상했고, NH투자증권도 1,900~1,970포인트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단을 더 낮게 잡은 증권사도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1,880~2,030포인트를, 교보증권은 1,850~1,980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앵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우리 증시는 언제쯤 나아질 수 있을까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에 우리 증시의 회복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에 당장은 나아지기 힘들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4분기 이후에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는데요.
NH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적극적인 금리인하 기조가 유지될 경우, 4분기 이후에는 바닥권에 있는 글로벌 경기가 개선돼 우리 증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 자동차·조선·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업종에 속한 원화 약세 업종들의 실적이 회복되고, 이것이 우리 증시 전체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우리 수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경우 공급 조절과 수요 회복으로 4분기부터 시장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내부의 상황을 보면, 중국의 맞대응 때문에 미·중 무역분쟁이 심해질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절대 지지 세력인 농민들의 신뢰가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내년 대선을 인식한 트럼프 대통령이 타협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4분기 이후부터는 기대를 해볼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입니다. 어떤 전략으로 투자에 임하는 것이 좋을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고배당·저평가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올해 코스피 예상 배당 수익률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금리 인하 기조로 배당 수익률의 매력은 여전하다는 설명입니다.
증권사들은 고배당 종목으로 하나금융지주·효성·기업은행·세아베스틸·메리츠종금증권·한전KPS 등을 추천했습니다.
저평가 매력이 뛰어난 종목으로는 BNK금융지주·대한유화·POSCO·한화·KB금융·LG상사·두산인프라코어 등이 꼽힙니다.
이밖에 2·3분기가 기업 실적의 저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3분기 좋은 실적을 낸 기업 중 4분기 실적을 기대할만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동차·IT·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대표적인데, 솔브레인·에스앤에스텍·카페24·SKC·코윈테크 등이 포함됩니다. LG생활건강·쏠리드·고려아연·에이스테크 등도 추천주로 꼽힙니다.
[앵커]
혼란한 우리 증시의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 김성훈기자와 말씀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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